Skip to content

Raspberry Pi 3 서버 구축 완료

20170304_161234
지금은 이렇게 노출되어 있지만.. 곧?

 

드디어 라즈베리 파이 3 (이하 rpi) 서버 구축을 완료 했다.

덕분에 내가 가지고 있거나 관리하던 도메인을 모두 이 조그마한 rpi 서버에 연결 시켜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학교 한인학생회 홈페이지를 이 rpi 서버로 이전해서 운영하기 시작했고, 오늘 드디어 내 개인 블로그 또한 이 서버로 이전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10여년 동안 호스팅 해주신 비누넷 운영자님께 감사를..ㅎㅎ)

 

20170217_162233
첫 부팅화면. 탐스러운 산딸기의 모습.

 

사실 라즈베리 파이를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에 어떤 분이 페이스북에서 “라즈베리 파이 여러개를 돌려서 연산을 시켰는데 속도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포스팅을 봤을 때였다. 그때는 말그대로 ‘이 뭥미?’ 하는 느낌이었고.. 나랑은 평생 연관이 없을 줄 알았다.

라즈베리 파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흔히 안드로이드 TV Box 라고 하는 기기들 때문이었다. 샤오미 이름 달고 나온 Mi Box 3는 루팅하다가 날려먹었지만.. (10만원돈이.. ㅠㅠ) 회사도 정식 명칭도 모호한 Minim8s 라는 물건은 스마트 TV를 따로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20160712_131119
다음에는 이 내용물에 대한 리뷰도..?

 

이 TV Box, 참 좋았는데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이건 안드로이드였다!

리눅스 기반이라서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커널” 기반일 뿐이지 흔히 사용하는 리눅스 배포판들과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범용성이 너무나도 떨어지는 것. 간단한 파일 공유 등을 위해서 이 TV 박스에 이런저런 서버를 올려봤지만 그 안정성이.. QNAP NAS를 갈아엎어서 데비안 서버로 쓰던 시절이 차라리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이 TV 박스는 원래의 용도로 되돌리기로 하고, 큰맘 먹고 라즈베리 파이를 질렀다. 그것도 전자제품이 비싸디 비싼 헝가리에서..ㅋㅋㅋ 그나마 다행히도 몇 주년 기념으로 할인하는 기간에 샀다.

 

20170217_153046~01
왼쪽 비닐봉투 안에는 라즈비안 OS가 담긴 SD 카드가 들어있었다.


20170217_153156~01
사진으로는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작음.

 

모든게 느린 헝가리 답지 않게 택배가 하루 만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세팅을 한 끝에 이 rpi는 내 개인서버로서의 역할을 시작하였다. 덕분에 TV 박스는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수 있게 되었고, 라즈베리파이는 나에게 리눅스의 범용성을 적은 비용으로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