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3주치를 몰아쓰게 된 상황 ㅠㅠ
사진도 이야기도 많은데 쓰다보니 지쳐서 못할 거 같았다 ㅠㅠㅠㅠ
그래도 지금 정리 안하면 또 미뤄지고 또 힘들어질 것이 분명한 만큼 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Weekend Big Lunch: French Cream Soup, Tuna & Vegetable Pasta, Chicken Breast Salad
이걸 두 끼에 나눠서 먹었는데 다 합해서 만원도 안된다는거.. 헝가리 만세!
이번 학기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을듯 해서 몇 년 만에 헝가리에서 헬스장 등록을 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로 3주 동안 주 3~4회는 꼭 헬스장에 가주는 중 ㅎㅎ
류현진 시즌 마지막 등판. 새벽에 일어나서 챙겨봤는데 공 맞고 강판 ㅠㅠ
채소도 좀 챙겨먹어야 할 거 같아서 돼지 목살과 함께 파프리카를 굽고, 루꼴라와 함께 먹었던 날.
이사를 할까말까 고민 하다보니 좋은 (외관상으로나 입지조건으로나) 집들을 체크하게 된다.
근데 현실적으로 어려울듯 해서 일단은 보류.
학교 옆 파울루스에서 파는 점심 메뉴들 중에는 항상 생선이 끼어있는데..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 이런 연어 요리를 먹으려면 사이드까지 해서 만 이천원이 넘는다 ㅠㅠ
그래서 하루는 비싼거 먹고 하루는 이런 저렴이 가성비 메뉴를 먹었다. 라구(Ragout, 스튜 계통의 요리)인지 닭고기 덮밥인지..ㅎㅎ
치대로 옮기고 나서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이런 식으로 모형 치아를 만드는 일이다.
아무래도 Macro 한 손기술은 Micro 한 손기술이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특히 중고등학교 때 미술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사람이라 3D 구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ㅠㅠ
그래도 앞으로 계속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 중이다.
치대 Student Lab에 있는 팬텀과 사진 한 방 ㅎㅎㅎ
진짜 최고의 양식. 국수나 냉면을 먹을 수는 없으니 라면과 고기를 함께 먹는다!
Hungaria utca에 있는 미용실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깎아 봤다. 흑백의 오드리 햅번이 벽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이 곳.
영어도 조금 할 줄 아시는 원장님과 열심히 손짓발짓 영어도 섞어가며 헝가리어로 대화를 나눴더니.. 헝가리어가 절로 느는듯 했다.
가격은 1,600 포린트 밖에 안해서 앞으로 페치에서 머리를 깎을 때는 여기로 가려고 한다.
2주에 한번씩은 먹어주는 중국 음식. 국수인지 라면인지 중국 냉면인지 모르지만 굉장히 맛있는 누들 ㅋㅋ
깡통 디자인만 보고 클램 차우더인 줄 알고 설렜는데 알고보니 샐러리 크림이라.. 대실망 ㅠㅠㅠㅠ
그동안은 물에 타먹는 비타민만 열심히 먹었는데 dm에 이런 가성비 좋은 제품이 있는 것을 발견해서 알약으로 바꾸기로 했다.
부족한 과일과 채소 섭취는 비타민으로 해결하는 육식주의자! ㅎㅎㅎ
Preventive Dentistry 수업을 위해서 깎은 앞니. 이건 밀랍이 아니라 비누로 만든 것이다 ㅋㅋ
열댓명도 안오는 월요일 아침 렉쳐 (단체강의)
피자와 라자냐가 정말 땡기던 어느 날.
헝가리에서 피자는 한국에서 만큼 세련된 음식 취급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한국처럼 종류가 다양하거나 선택지가 넓지는 않지만 반대로 그만큼 대중적이고 저렴한 피자를 쉽게 시켜먹을 수 있다. 실제로 생활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하루에 피자 한 판을 시켜서 그것만을 먹는 방법으로 며칠씩 버틴 적도 있고..ㅎㅎ
파스타도 마찬가지로 세련된 파스타를 찾기는 힘들다. 물론 전문점이 몇군데 있어서 거길 가서 먹으면 되긴 하지만, [토마토 파스타와 돈까스]가 가장 대중적인 점심 메뉴 중 하나일 정도로 파스타는 대중음식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건 스파게티나 펜네의 경우에만 한정. 라자냐는 손이 많이 가서 그런지 쉽게 시키기는 어려운 음식이다. 그래서 집 앞 파울루스까지 가서 테이크아웃 해오는 수고를 하긴 해야한다 ㅋㅋ
가을 하늘!
페치는 외국인 학생 인구가 굉장히 많은 것에 비해서 외국 요리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중국 요리 음식점은 군데군데 있지만 배달까지 해주는 집은 최근에 없어졌고, 그 흔한 베트남이나 태국 음식점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페치 처음 왔을 때는 인도 동남아 음식점도 있었던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없어졌다. 동양 음식 보다는 서양 음식을 좀 더 찾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런 국수류는 끊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런데 6월 초 쇼프론 형네 집에 갔을 때 쇼프론 인터스파(Interspar)에 이런 인스턴트 쌀국수가 있던 것을 발견해서 먹어봤었다. 그 기억을 되살려서 페치 인터스파에 가서 찾았더니 역시나 있었다. 칼로리도 적고 맛은 깊은 쌀국수! 비록 인스턴트지만 내 한을 풀어주는 데는 충분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개봉에 맞춰서 처음으로 페치에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다.
학생 요금 할인을 받으니 약 5천원 정도. 앞으로는 이런 문화생활도 잘 챙겨야겠다.
알리익스프레스 만세!
너무 오랜만에 올리려니 쌓인 사진과 이야기가 많아서 이만 줄이는 것으로.. ㅠㅠ
이래서 일기를 몰아쓰는게 안되는 것 같다.
남은 이야기는 다음의 포토 앨범으로 대체하고 다음주에는 다시 잘 챙겨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