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일주일 간의 사진들
어느새 학기는 6주차가 다 되었고 (벌써 절반이 코앞이다!) 헝가리 돌아온 지도 만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시간이 너무 훅훅 지나가는 것 같아서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복기할 겸 다시 올려본다.
(인스타그램과 겹치는 것 많음 ㅋㅋ)
헝가리 온 지 4주가 넘어서야 제대로 준비해서 먹은 아침. 물론 그 전에도 요거트 + 시리얼 조합으로는 자주 먹었지만 소세지나 계란, 토마토 등을 요리하던 평소와는 달리 간편식 개념에 가까웠다. 아무래도 허리가 아파서 아침부터 식사 준비를 해서 먹기는 힘들었으니.
치주학(periodontology) 시간. 4학년이 되어서도 이 닦는 법에 대해서 공부하는 건 여전하다 ㅋㅋ
치주학 시간에 선생님이 들고오신 칫솔 세트. 이런건 칫솔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샘플이냐고 물어봤더니 리베이트 관련해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돈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아카드 미디어마크트 옆자리가 바뀌었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이 없어진 줄 알고 놀랐는데 자리만 바꾼거라고.
구강외과(oral surgery) 시간은 항상 흥미진진하다. 아무래도 지난 여름부터 실물(?)을 많이 봐서 그런걸까?
Midterm 시험이 저렇게 나온다는데 슬슬 공부해야 할듯.
화요일 아침 8시 수업이 끝나고 거하게 아침을 먹으러 가던 길. 아마 일종의 루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 페치는 평일 이른 아침에는 정말 한산하다.
내 사랑 레겔리 재키 포테이토. 토핑은 있는대로 다 추가해야 한다 ㅋㅋ
환차익 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1달러당 307 포린트까지 올라갔던 것이 어느새 다시 302포린트까지 내려왔다. 얼른 환전해야겠다.
바보짓 인증. 지금은 드랍 해버린 교정학(orthodontics) 시간 마무리 할때 허리가 너무 아파서 바쁘게 챙겨 나오느라 잃어버린 줄 알았던 S pen이 가방 한구석에 얌전히 박혀있었다.
무려 4만원(만 포린트)이나 주고 새로 샀는데.. 예비용으로 하나 더 가지고 있는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
더 웃긴건 하위호환이 너무나도 잘 돼서 탭 S3나 노트용 S pen으로도 써진다는거..ㅋㅋㅋ
Endodontics 머리 아픔.
Plastic tooth 이전에 받은 Endo-Block. 과연 이걸로 얼마나 연습이 될까 싶냐만은 신경치료는 손끝 감각이 중요한 것 같다.
수업 끝나고 페치의 유일무이한 쌀국수 집에 가서 포를 먹었다. 분명 같은 육수 같은데 소고기 포 보다 닭고기 포가 더 나은거 같다.
요즘 은근슬쩍 늦게 자거나 일찌감치 자려고 누웠는데 잠을 못자는 일이 종종 있다. 허리디스크 때문인가? 저녁에는 웬만하면 카페인 섭취를 안하고 낮에도 커피를 안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 특유의 신경통 때문에 자다가 나도 모르게 누워있는게 불편해져서 일어나서 엎드려서 스트레칭을 하고 자기도 하고 있다.
날씨가 참 애매하던 날의 제2 내과 병동. 반은 맑고 반은 흐리던 날.
한국에 커피 콜라가 있다면 헝가리에는 에너지 콜라가 있다! 원래도 슈파에서 PB 상품으로 에너지 드링크 콜라가 있긴 하지만 코카콜라에서 나온 것은 처음 봤다.
맛은? 그냥 애매한 에너지드링크 + 콜라맛. 슈파 PB 상품하고 큰 차이가 없었다.
집 앞 유치원(탁아소? 현지어로는 Ovoda, 영어로는 kindergaren/daycare)의 행사 모습.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보헤미아 쇠르코니아의 주중 메뉴는 항상 어느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수프 + 메인메뉴에 1700포린트 (약 6800원)이니 정말 괜찮다.
다만 예전에 비하면 양이 좀 줄고 있다는게 흠 아니면 흠. ㅎㅎㅎ
한달 만에 집안 대청소. 침대 시트, 이불 커버까지 싹 빨았다. 집 앞에 코인 세탁소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
치대 옆 DZ Streetfood 에서 배달 시켜본 프렌치 타코. 할랄 인증에, 메뉴에 프렌치 타코도 있고 알제리 소스도 있는걸 보면 북아프리카/알제리 출신 사람이 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격도 Good.
Pharmacology. I really love the sofa.
중유럽은 역시 족발이지!
한달 만에 드디어 내 “스탠다드 브렉퍼스트”를 해먹은 날. 토마토 달걀 볶음에 소세지, 그리고 요거트 뮤슬리까지 완벽!
페치에서 파스타는 역시 푀닉스 피자인 것 같다. 로제 소스, 프로슈토 햄, 고르곤졸라 치즈가 어우러진 펜네. 양도 많은데 배달까지 만원도 안되는 착한 가격 때문에 파스타가 땡기는 날에는 푀닉스에서 시켜먹는다.
고생고생해서 가져온 레토르트 꼬리곰탕을 끓여먹었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밥솥까지 가동.
공익할 때 순대국밥에 밥 반공기만 말아먹으면서 느꼈던 거지만 밥 + 국물만 먹으면 양이 적은 것 같다.
마지막은 유러피언 갬성(ㅋㅋㅋ)과 함께하는 중국 음식.
허리 아프다고 우물쭈물 하는 동안 어느새 한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내일이면 학기 상으로도 6주차가 시작된다.
이제 절반이 되었으니 공부도 다잡고 생활도 정상궤도로 돌려놔야 하는데 이번 학기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타격이 너무 크다. 그래도 약 잘 먹으면 안 아픈 수준까지 온게 다행.
다가오는 주도 흔들리는 멘탈 붙잡고 열심히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