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서 방송인 박은지 씨가 탈락하는 에피소드를 보고 나서ㅡ
(정확히는 박은지 씨 본인이 트위터로 자신을 옹호해주는 트윗을 리트윗 한걸 보고 화가 나서(..))
내가 더 지니어스 보면서 가장 이해 못한 캐릭터 둘이 김민서 경매사하고 박은지 씨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 하고 뒤통수 치면서 그렇다고 그런 행동에 다른 복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남에게 묻어다니는 것. 물론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인맥관리
전자의 경우 그저 징징대며 타인의 감정에 호소하느라 금세 탈락 해버렸지만 후자의 경우엔 다른 경쟁자들에게 줄건 주고 받을건 받는 방식-가넷거래와 즐타기-으로 오래 살아남았다. 메인 게임에는 강하지 못했던 그가 데스매치에서 연달아 이길 수 있었던 이유.
물론 김민서 경매사와 박은지 씨의 근본적인 차이를 생각해보자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결과다. 전자는 비방송인이고 후자는 방송인이니 사전 인맥도 인맥이고 어떻게 하면 스테이지 안팎에서 타 출연자와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가를 잘 알고 있을테니까.
여튼 9회차 데스매치가 인디언 포커로 밝혀졌을때 95% 확률로 홍진호가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래도 포커에 익숙한 사람이고 김구라와의 데스매치 때 보여준 승부사 기질이나 기술 등이 있었으니까. (나머지 5%는 박은지가 배심원을 모두 매수했을 경우)
하여튼 결론은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살아남은 여자”라는 표현에 나는 절대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거다. 하다못해 거짓정보로 주도권을 얻었던 사기 경마에서라도 우승했으면 조금 인정했을텐데. 그런 상황이 됐다는건 그만큼 대전략 없이 게임을 해왔단 증거다.
내가 이렇게 방송에 대해서 열심히 글을 쓰는 이유는 역시 더워서 잠을 못자고 있기 때문이지 (..)